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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대한민국 산업에 대한 기초 에너지 기초 소재 산업재 조선과 운송에 대한 개념 이론

by 롱쌤 202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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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ㆍ필수 소비재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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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산업은 크게 전기ㆍ가스ㆍ난방 에너지, 전기 인프라, 친환경 에너지로 구분한다. 전기ㆍ가스ㆍ난 방 에너지는 전기나 가스, 난방 등의 필수 공공재를 가정 및 사업장에 공급하는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기 인프라는 전기가 생성되고 공급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 변환기, 계량기, 전원 공급 장치, 전선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 속한다. 한편 친환경 에너지 산업은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 및 저 장하거나 생산하는 데 필요한 각종 기자재를 만드는 기업이 포함되고, 친환경 에너지의 종류에 따라 태양 광, 풍력, 수소, 원자력 관련 기업으로 구분되는데,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친환경 에너지: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개요] 친환경 에너지란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에너지를 뜻하는데, 태양광, 풍력, 수소, 바이오 연료 등이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다. 참고로 정부는 <2020년 제5차 신재 생 에너지 기본 계획(2020년~2034년)> 발표를 통해 2020년에서 2034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 을 25.8%로 높이기로 했다. 한편 친환경 에너지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풍력 에너지 - 풍력 발전기는 풍력 발전기를 지지해 주는 타워, 바람 에너지를 회전 운동 에너지로 변환해 주는 블레이드,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해 주는 발전기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는 산이 많고 국토가 좁아 풍력 발전 시장이 성장하기 쉽지 않았고, 현재 몸담고 있는 기업도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유니슨 정도다. 반면 풍력 발전기 구성품을 만드는 기업은 수출을 중심으로 선전하고 있는 데, 씨에스윈드가 대표적이다.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풍력 발전 타워 시장에서 2020년 기준 점유율 16.2%(중국 시장 제외)로 1위다. 향후 풍력 발전 시장은 해상 풍력을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② 태양광 에너지 - 태양광 발전 산업의 밸류 체인은 업스트림, 미드스트림, 다운스트림으로 나뉜다. 업 스트림은 태양 전지의 소재를 제조하는 과정으로,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가공해 잉곳, 웨이퍼를 만든 다. 미드스트림은 실리콘 웨이퍼로 실제 태양 전지 셀, 모듈을 만드는 과정이다. 다운스트림은 가정, 산 업 단지 등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는 과정이다. 한편 국내 상장사 중 업스트림에 서는 OCI가, 미드스트림과 다운스트림에서는 한화솔루션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태양광 밸류 체인은 대부 분 중국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이 지속되며 탈중국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OCI나 한화솔루션에 장기적으로 점유율을 장악할 기회가 올 수도 있다.

③ 수소 에너지 - 수소는 지역적 편재성이 없고, 탄소 배출량이 없으며 고압의 기체나 액체 수소 형태 로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에너지 자립도가 낮은 국가에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활용하 기에 좋다. 한편 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크게 개질 수소, 부생 수소, 수전해 방식으로 구분된다. 개질 수소는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를 통해 직접 수소를 생산하는 것인데,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친환경이라고 볼 수 없다. 부생 수소는 석유 화학 공정이나 제철 공정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수소에 촉매 반응을 통해 정제시킨 후 생산되는데, 이 역시 결과적으로 탄소를 배출하는 공정에서 나오는 것으로 친환경적인 수소 생산 방식은 아니다. 가장 이상적인 수소 생산 방식은 수전해 방 식인데, 이는 물을 전기 분해를 통해 수소와 산소로 분리해 수소를 얻는 방식이다.

수전해 방식은 지금도 발전 단가가 부생 수소 및 개질 수소보다 높지만, 기술 개발을 통해 꾸준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투자 관점에서도 수전해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는 SK, POSCO(포스코), 현대, 효성 등 굴지의 대기업들은 모두 수소 밸류 체인 구축에 열심이다. 개별 기업 으로는 연료 전지를 생산하는 듀산퓨얼셀, 에스퓨얼셀, 비나텍 등이 수소 관련 주요 기업이다.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투자 포인트] 태양광, 풍력 관련 기업들의 주 수요처는 발전 사업자이고, 2차 전 지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의 경우 발전 사업자 및 일반 기업, 차량용 배터리의 경우 완성차 기업이 주요 고객이다. 수소 연료 전지 역시 발전 사업자 및 완성차를 주 수요처로 두고 있다. 이처럼 전방 산업 은 차이가 있지만, 탄소 배출 저감 노력에 따라 성장하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함께 볼 필요가 있다.

한편 친환경 에너지는 전통 에너지의 대체재 성격을 띤다. 따라서 국제 유가나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 면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업이 부각된다. 그리고 친환경 에너지 산업은 정부의 주도하에 성장하는 산 업이므로 해당 정책이 잘 유지되는지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일례로 2022년 8월 미국의 인플레이 션 감축 법안(IRA)이 발효되었는데, 이 중 재생 에너지 지원액의 40% 이상인 1,603억 달러가 재생 에 너지에 대한 세액 공제다. 미국에 진출해 있는 태양광, 풍력 기업들을 잘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기초 소재와 산업재

조선과 운송

배를 만드는 조선 산업, 배를 운영하는 해운 산업은 바다에 기반을 두고 있다. 화물 운송을 담당하는 물류 기업들도 항만 하역, 보관 업무를 겸하기 때문에 해운업과 연관이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연 관성에 기인해 조선과 해운, 물류 산업을 한데 묶어 조선과 운송으로 정의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글로벌 고성장 사이클이 막을 내린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은 중국과의 경쟁, 해양 플랜트 등 오프쇼어 분야에서 큰 손실을 보면서 주가가 부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물동량이 많아지면서 해상 운임이 상승했고, 이는 선박 발주로 이어졌다.

한편 국내 상장된 해운사는 HMM을 포함해 5곳에 불과하며, 항만 하역, 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와 항만 업체들은 총 19곳이다. 조선사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같은 조선 빅3와 현대미포조선, HJ중공업 같은 중형 조선사로 구분된다. 이밖에 선박용 엔진, 블록, 탱크 등 다양한 기 자재를 납품하는 기업도 존재한다.

해운: [해운 산업의 개요와 특징] 해운 산업은 호황과 불황에 따라 큰 수익 편차를 보인다. 이는 수요 와 공급의 불일치가 다른 어떤 산업보다 더 심하기 때문이다. 보충 설명하면, 선박 발주량이 많아지는 시점은 경기 회복 조짐이 점차 보이면서 물동량이 많아지고 나서다. 그런데 문제는 충분한 선박이 공 급되기까지 2~3년의 시간이 소요되다 보니 남아 있는 모든 배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이 러한 경우에는 상당 기간 운임이 천정부지로 치솟게 되어 해운사들의 영업 실적이 크게 개선된다. 예 를 들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무역이 중단되다시피 하다가 갑작스레 경기가 회복되자 물동량이 급증했다. 이러한 이유로 HMM이 급격한 턴어라운드를 보이며 주가가 저가 대비 약 15배 이상 급 등했다. 반대로 경기가 꺾이는 시점에는 과거에 발주했던 선박들이 인도되어 해운 기업들은 공급 과잉 사태를 겪는다. 이 경우 해운 기업들은 적자를 면하기 힘들다.

[해운 기업의 투자 포인트] ① 운임 지수 - 컨테이너선의 경우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 지수인 SCFI 와 중국 컨테이너선 운임 지수 CCFI가 중요하고, 벌크선의 경우 발틱 운임 지수(BDI)가 중요하다. 탱 커선 운임 지수는 운송량이 가장 많은 유조선 운임 지수(WS)를 참조한다. 그래서 HMM은 컨테이너선, 대한해운은 벌크선 등 각 해운사별로 주력 선종이 다르므로 투자자는 투자하는 기업에 따라 어떤 운임 지수를 봐야 할지 잘 선택해야 한다. 한편 벌크선과 탱커선의 경우 운반하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운 임 역시 오를 가능성이 있으므로 원자재 가격 추이도 중요하다.

② 장기 계약 비중 - 해운 산업에서 장기 공급 계약이란 일정 기간 이상 정해진 운임으로 화물을 꾸준 히 운송하는 것을 말하는데, 업황에 상관없이 꾸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안정적인 실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만, 업황이 턴어라운드하는 시점에는 상대적으로 수혜 강도가 덜하다. 참고로 HMM의 경우 장기 공급 계약 비중이 약 30~40% 수준이지만, 계약 기간이 보통 1년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에 따른 수혜를 다른 해운사보다 톡톡히 누렸다. 주가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반면 대한해운, 팬오션 등 상대적으로 장기 공급 계약 비중이 높고, 갱신 기간도 긴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다. 그런데 이후 해운 업황이 꺾이면서 HMM은 주가 상승 폭 의 상당 부분을 반납했지만, 타 기업들의 주가 하락 폭은 미미했다.

③ 4자 물류 시스템 - 코로나19 이후 찾아온 호황으로 운임이 치솟자 글로벌 해운사들은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였고, 해당 자금을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 단순히 선단을 늘리는 것보다 는 고객사의 공급망 일부, 또는 전부를 아웃소싱하는 ‘제4자 물류(4PL)’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예를 들면, 2021년 머스크는 세계 최대 소비재 기업인 유니레버의 물류 사업을 운영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는데,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유니레버의 해상 운송뿐만 아니라 항공 운송까지도 담당할 예정 이다.

그리고 추가로 풀필먼트 기업인 비저블SCM과 HUUB를 연달아 인수했는데, 해상 운송은 물론 항공, 육상 운송까지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해운사들의 서비스는 해상 운송을 넘어 종합 물류 회 사로 도약을 꿈꾸고 있는 셈이다. 그러므로 투자자는 투자하는 현재 해운사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 지, 다음 호황이 찾아왔을 때 어떤 성장 기회를 노릴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

조선: [조선 산업의 개요와 특징] 해운이 선박을 운영하는 산업이라면 조선은 선박을 만드는 산업이다.

현대라는 굴지의 기업을 만든 고 정주영 회장이 1971년 유럽의 수주를 따내기 위해 당시 거북선이 새 겨진 500원짜리 지폐 한 장을 꺼내 보인 일화는 조선업계에서 유명하다. 이후 우리나라는 일본을 제치 고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2015년 이후 수주량 기준으로 한국과 중국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지만, 고부가 가치 선박은 여전히 한국 조선사들의 몫이다. 조선 산업 역시 해운 산업과 유사한 산업 사이클을 지니는데, 일반적으로 해운 산업이 조선 산업에 선행한다.

[조선 산업의 투자 포인트] ① 신조선가, 중고선가 추이 - 해운 업황의 바로미터가 운임이라면, 조선 산업은 신조선가다. 신조선가는 선박 건조 가격을 말하며, 이를 바탕으로 만든 지수를 신조선가 지수라고 한다. 조선 업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신조선가 지수는 클락슨에서 발표하는 지수다. 2022년 7월 현재 클락슨의 신조선가 지수는 161.5인데, 2021년부터 높아지는 추세다. 신조선가가 있다면 중고선가도 있 다. 일반적으로 신조선가가 중고선가보다 높은 것은 당연한데, 조선 산업의 호황기에는 신조선가와 중 고선가의 차이가 줄어든다. 특히 선박의 수급이 타이트한 경우 중고선가가 신조선가보다 일시적으로 높 게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 2021년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급 부족 이슈로 신차 출고가 지연되자 자동차 업계에서도 일부 중고차들이 신차 가격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경우가 발생한 것과 비슷하다.

② LNG선 -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에 강력한 경제 제재를 단행했다. 그러자 러시아는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했고, 유럽은 빠른 속도로 가스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는데, 미국이나 카타르로부터 LNG를 수입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바다 건너에 서 LNG를 들여오기 위해서는 선박이 필요하다. 이 같은 유럽의 탈러시아 정책은 LNG선 생산에 강점 을 갖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③ 친환경 선박 -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 1월부터 모든 선박에 대해 기존 황 함유량 규제치를 3.5%에서 0.5%로 낮추는 규제를 시행했다. 일반적으로 선박의 연료로 벙커C유가 쓰이는데, 벙커C유 는 화석 연료이므로 연소되면 탄소를 비롯해 다양한 유해 물질이 배출된다. 특히 벙커C유에 함유된 황 산화물(SOx)은 휘발유보다 1,000~3,000배나 많은데, 황산화물을 줄이는 방법은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선박에 탈황 장치를 장착하는 방법이다. 이는 기존 선박에도 설치할 수 있고, 황산화물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역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탈황 장치 설치 비용이 발생하고 화물 선적 공 간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으며 국가별로 탈황 장치 설치 선박 입항을 거부하는 곳도 있다. 두 번째는 저유황유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탈황 장치 설치와 달리 추가 비용이 들지 않으며 기존 선박에도 적용 할 수 있다.

그러나 수요 증가에 따라 연료비 상승 이슈가 있으며, 아무래도 새로운 연료를 적용함에 따라 발생하 는 문제도 예상된다. 세 번째는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을 도입하는 방식인데, 대표적으로 LNG 추 진선이 있다. LNG 추진선이란 LNG를 연료로 운항하는 선박이다. 다만 이는 기존 선박에 적용할 수 없 다는 단점이 있으며, 현재 LNG 급유를 담당하는 LNG 벙커링선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 다 만 이는 국내 조선사들에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이 중 연료 선박을 적극적으로 수주하고 있는데, 이 중 연료 추진선은 벙커C유와 LNG나 LPG를 연료로 함께 사용하는 선박이다. 자동차로 치면 화석 연료와 전기를 섞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인 셈이다. 현대미포조선은 과거 LNG 벙커링선을 건조한 경험을 바 탕으로 신규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1년부터 개화하고 있는 LNG 추진선, LNG 벙커링선 시장에 서 국내 조선사들의 활약 정도에 따라 앞으로의 기업 가치 상승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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